처음 시작하는 분께 — 강하 30분 안내

침몰은 실패가 아니라 절차입니다. 첫 강하부터 무엇을 보고 무엇을 사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게임은 죽어야 진행됩니다

잠수함을 몰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침몰합니다. 이건 실력 문제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구역은 600m마다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잡몹 체력은 구역의 제곱에 비례해 늘어납니다. 어느 지점에서는 지금 함선으로 감당이 안 되는 구간이 반드시 옵니다.

침몰하면 그 판에서 주운 레벨업 개조는 전부 사라집니다. 대신 영혼은 남습니다. 영혼으로 장비와 스킬을 영구 강화하면 다음 강하의 출발선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초반에 "더 깊이 가려고 버티는 것"보다 "빨리 죽고 빨리 다시 내려가는 것"이 이득인 구간이 존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진행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곧 그 지점입니다. 체력이 반쯤 남았는데 5분째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면, 그 5분은 영혼 수급 효율이 바닥인 시간입니다. 차라리 앞으로 밀고 들어가 죽는 편이 시간당 영혼이 많습니다.

첫 세 판에서 볼 것

첫 강하에서는 조작에만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어뢰는 자동으로 나갑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위치를 잡는 것떨어진 물건 위를 지나가는 것 둘뿐입니다.

드랍된 장비는 물 위로 떠오르다가 사라집니다. 지나가지 않으면 못 줍습니다. 초반에 장비가 안 모인다면 대개 전투에 집중하느라 드랍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적을 다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 잡을 것만 잡고 드랍을 훑는 동선이 더 빠릅니다.

첫 영혼은 장비 뽑기에 씁니다

영혼이 모이면 쓸 곳이 여럿 보입니다. 초반 한정으로는 장비 뽑기가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1회 120, 5회 550입니다.

이유는 격납고 구조에 있습니다. 장비는 격자에서 차지하는 모양이 제각각이라, 좋은 장비 하나보다 격자에 잘 맞물리는 조합이 더 강할 때가 많습니다. 선택지가 적으면 이 퍼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강화는 선택지가 충분해진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뢰 상자는 1회 400으로 더 비쌉니다. 초반에 여기부터 손대면 장비가 비어 격납고가 헐렁해집니다. 어뢰는 장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다음입니다.

난이도는 10,000m를 찍고 올립니다

난이도는 쉬움·보통·어려움·지옥 네 단계이고, 한 단계에서 10,000m에 도달해야 다음이 열립니다. 올리면 체력·피해가 같이 오르지만 영혼과 드랍도 같이 오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치가 아니라 몬스터 습성입니다. 난이도마다 적이 하는 행동 자체가 달라집니다.

난이도영혼몬스터 습성
쉬움×1습성 없음 — 전부 함선을 향해 곧장 온다
보통×1.5이동 습성 개방 — 돌진·분사
어려움×2.2방해 습성까지 — 회피·은신·중독·감전
지옥×3.2어려움과 같은 습성 · 수치와 보상만 상승

어려움부터는 어뢰를 피하는 적(범고래)과 조작을 마비시키는 적(전기뱀장어)이 나옵니다. 화력만 올려서는 넘어가지지 않는 벽이 여기 있습니다.

초반에 자주 하는 실수

이어서 읽기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면 도감에 장비·어뢰·스킬·잡몹이 전부 정리돼 있습니다. 조합을 미리 짜 보시려면 조합 시뮬레이터를 쓰시면 됩니다.